전자신문[대리운전도 신용카드로 결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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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비도 신용카드로 결제
대리운전비도 카드결제를 통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용카드의 사각지대인 대리운전비를 현장에서 카드 결제할 수 있는 휴대형 카드리더가 국내 최초로 개발돼 서울과수도권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위치기반(LBS) 솔루션 전문기업인 인성데이타(대표 황인혁 www.insungdata.com)는 대리운전비를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휴대형 미니카드리더 ‘u카드(www.u-card.co.kr)결제시스템’을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휴대형 카드결제단말기의 경우 가격이 40만∼50만원대로 비싸고 휴대하기가 불편해 대리운전에 적용할 수가 없었다. 올초 모 카드회사가 대리운전비를 결제할 수 있는 선불카드를 선보였지만 카드리더를 통해 모든 신용카드를 현장에서 즉시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미니카드리더는 대리운전기사가 운행이 끝났을 때 고객으로부터 카드를 건네받아 현장에서 카드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리더가 신용카드보다 작아 휴대하기가 쉽고 터치스크린방식이어서 조작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카드 승인을 위한 통신접속시간도 10초 내외로 짧다.
카드리더와 대리운전기사의 휴대폰은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방식이지만 고객의 카드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암호화된 보안기능을 탑재했다.
카드리더를 도입할 경우 대리운전사업자는 결제정산이 투명해질 뿐만 아니라 카드결제를 원하는 이용자들을 확보해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대리운전 이용자는 소득공제와 함께 현금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성데이타는 ‘u-card대리운전(1688-8000)’을 통해 서울과 경기도 일원 대리운전기사들에게 1000대의 카드리더기를 공급했다. 오는 4월부터 대구와 부산지역에도 카드리더를 보급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상반기까지 총 3만 개의 카드리더를 보급하기로 했다.
인성데이타는 대리운전용 카드리더 제품과 관련해 지난해 10월 2건의 특허를 출원중이다.
황인혁 사장은 “최근 소액결제도 대부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데 대리운전의 경우 휴대할 수 있는 카드단말기가 마땅치 않아 고객 불편이 컸다”며 “이번 제품은 이동형 매출을 발생시키는 업소를 중심으로 혁신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성데이타는 이번 카드리더를 우선 대리운전시장에서 검증받은 뒤 퀵서비스와 배달업체, 방문판매업 등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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